유안타證 "현대글로비스 중심 개편 전망"...투자판단은 신중히 해야

▲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정의선 체제'를 구축한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글로비스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지난주(12월 31일~1월 4일) 국내 기관투자자는 삼성 지배구조 관련주와 현대글로비스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반면 SK에 대해서는 매도 기조를 유지했다"며 "외국인투자자는 SK와 두산을 대규모 순매수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정의선 체제 출범과 연초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향후 현대글로비스를 중심으로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의 주가 반등과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러브콜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2일 주요 계열사 부회장 및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정몽구 회장의 측근 인사들이 2선으로 물러나고, 외국인 및 50대 사장들이 전진 배치되면서 사실상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 상장 검토와 롯데카드 등 금융계열사 매각시기도 관심을 모았다.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지난 4일 호텔롯데 외 코리아세븐 등의 추가 상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매각시기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진칼 그룹 이슈로는 지난 4일 사모펀드(PEF) 케이씨지아이(KCGI)가 출자한 유한회사 엔케이앤코홀딩스·타코마앤코홀딩스·그레이스앤그레이스가 한진 지분 8.03%(92만2133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최 연구원은 "업계에서는 강성부펀드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임을 내세운 만큼 한진 지분도 추가 매입해 10% 이상으로 높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한진이 과거 한진해운 시절 남은 각종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매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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