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인내심을 갖겠다”는 발언으로 달러가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함께 파월 의장의 발언은 위험회피 심리를 크게 누그러뜨려 안전통화인 엔화의 선호도를 크게 낮췄다. 달러가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여 엔화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4일(미국시간) 1달러당 108.51 엔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77%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전미경제학회에서 “경제상황의 전개를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4차례 금리를 올린 긴축적 통화정책의 완화로 풀이됐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31만2000명 늘었다. 전달에는 15만5000명 증가였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17만7000명도 크게 넘었다.

이와 함께 중국 상무부가 오는 7~8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과 차관급 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한 것도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심리를 가라앉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Fed의 금리인상 전망이 약해지면서 유로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395 달러로 0.01% 올랐다. 파운드가치는 1.2723 달러로 0.7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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