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연구팀 "내성적인 사람, 사회적 행동 관찰 및 이해도 뛰어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내성적인 사람이 기업활동 등 리더십을 수행할 때 외향적인 사람보다 더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내성적인 사람들이 집단환경에서 사람들의 사회적 행동을 관찰하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외향적인 사람보다 더 나을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은 다른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이끄는 유용한 장점이라고 기술 스타트업 전문 주간지 INC가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예일대 심리학자인 앤톤 골위처(Anton Gollwitzer)와 존 바그(John Bargh) 교수는 사회심리학 저널(Social Psychology)에 게재한 자료에서 "우울해지기 쉬운 내성적인 사람들은 사교적인 다른 동료들보다 집단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에 더 예민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1100개 이상의 주제에 대해 평균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에 대해 조사했다. 주요 연구주제는 사람들은 기업활동 등 집단 내에서 더 열심히 일하는가, 아니면 개인으로서 더 열심히 일하는가. 사람들은 집단에서 혹은 개인으로서 그들의 행동에 대해 더 책임감을 느끼는가 등이다.

연구팀은 또 이러한 질문에 정확하게 답한 사람들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일련의 실험을 했다. 지능과 복잡한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것이 정확성의 핵심 예측 변수였다. 그 결과 연구팀은 내성적인 사람들이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더 정확하게 대답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는 놀랐다고 밝혔다.

골위처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세상을 바깥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그럴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찰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느끼고 있는 지를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연구팀은 응답자들이 사회 심리학적 관점에서 공식적인 훈련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현상에 대해 매우 정확한 관찰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응답자들은 집단보다 개인이 더 열심히 일하는 방법, 사회적 태만으로 알려진 개념처럼 개인보다 집단 내에서 더 적은 책임감을 느끼는 방법들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지도 "과학은 계속해서 그 가정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기업활동 등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 더 효과적인 리더라는 것을 보여줬는데, 사실 내성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상황을 헤쳐 나가는데 독특하게 적합하다"고 이 매체를 통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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