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비스업 PMI 부진 속 애틀란타 연은 총재 "올 1차례 금리인상 그칠 것"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고개를 숙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계속 부각된 것이 달러가치를 짓눌렀다. 또한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된 가운데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도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70으로 0.44%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7.6으로 시장 예상치(58.4)를 밑돌자 달러가치가 하락했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한데 이어 이날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시장에 불안 요인이 많다”면서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한차례만 이뤄질 것”이라며 비둘기적 전망을 내놓은 것도 달러가치 약세를 거들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8.60엔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직전 거래일 보다 0.07%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날 차관급 실무회담인 미-중 무역협상 장에 중국 류허 부총리가 깜짝 등장하면서 협상 기대감을 높이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올랐고 이에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하자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473 달러로 0.67% 절상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