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삼성전자와 슬픔 같이하던 애플은 급반등, 삼성전자 반전 추진도 주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8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삼성전자 실적 쇼크도 반영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 악화는 이날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섹터의 주가에 타격을 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한 섹터가 있었다. 바로 반도체 섹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49% 하락했고 D램 시장에서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하는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는 0.76% 떨어졌다. 또한 삼성 반도체 부분의 실적 악화는 퀄컴(-0.87%) 엔비디아(-2.49%) 등 칩관련 종목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뉴욕 현지에선 삼성전자 반도체 악화 쇼크가 미국증시 관련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에도 1656.58 달러로 1.66%나 상승하면서 왕좌자리를 지켜냈다.

또한 이날 애플 팀 쿡 CEO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애플의 생태계는 여전히 굳건하다”면서 월가의 비관론을 일축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점도 주목받았다. 이에 이날 애플의 주가도 150.75 달러로 1.91%나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는 애플의 슬픔과도 무관치 않다”고 전했는데, 이날 애플의 반등이 향후 삼성전자의 부활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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