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재고로 메모리 변동성 확대"...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가 9일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을 다소 보수적으로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2018년 4분기 영업이익(10조8000억원)은 2017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성과를 낸 이유로는 ▲DRAM과 NAND 메모리 수요 감소로 비트 그로스(메모리반도체 생산량증가율)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하락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 따른 연말 재고조정 증가로 인한 IM(모바일) 부문 영업레버리지 감소 ▲일회성 임직원 특별 보너스 지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ASP(평균판매단가) 낙폭 확대와 비트 그로스 급락으로 인한 과잉재고로 DRAM 마진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NAND가격 낙폭도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이머징시장 약세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9의 셀-인(유통망 공급) 판매량은 1000만대 정도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E(가전)부문의 경우 연말 재고 조정, 전체 모델 조정 확대, 재료비 원가 상승으로 OPM(영업이익률)이 8% 아래로 하락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점유율 상승, TV세트 판매 증가 등으로 CE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관은 이어 “2019년 1분기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 중인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 12조원, 연간 49조8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과잉재고로 인한 DRAM 및 NAND의 가격 변동성 확대, 제한적인 모바일 상승여력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으로 동일비중(Equalweight)을 유지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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