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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미국증시 상승폭 축소...애플 · 반도체 · 車 · 건설주 '급등' vs FAANG '혼조'미-중 협상 결과 긍정 기대 & FOMC 의사록 훈풍에 미국증시 3대지수 상승세는 유지
최미림 기자  |  meelim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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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0  07: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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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9일(미국시각)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할 정도로 새해들어 미국증시 안정세가 뚜렷하다. 이날엔 미-중 무역협상 결과 낙관 속에 FOMC 12월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향후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르 드러난 것이 미국증시를 띄웠다. 유가 상승도 미국증시에 호재였다.

그러나 장 막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과 가진 대화에서 갈등이 격화되고 미국 정부 셧다운(정부기능 일부 폐쇄) 장기화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증시 상승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3879.12로 91.67포인트(0.39%) 상승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57.08로 60.08포인트(0.87%)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84.96으로 10.55포인트(0.41%) 높아졌다.

이날 장 초중반 미국증시엔 호재가 넘쳤다. 우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중국 양측이 사흘간 진행한 차관급 무역협상 결과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농무부 차관은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했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로이터, CNBC 등 미국 경제매체들도 "미-중 양측이 이견을 완전히 좁히진 못했지만 건설적인 협상을 가진 것 같다"면서 향후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질지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럽증시가 웃었고 미국증시도 상승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미국 12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내용도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대부분 FOMC 위원들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향후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위원은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향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시장은 해석해했고 이 또한 이날 미국증시 호재였다.

게다가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석유장관이 "유가 지지를 위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원유 수출 물량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미국산 및 북해산 국제 유가가 4~5% 대 폭등세를 보인 것도 에너지 섹터의 유가를 끌어올리면서 미국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그러나 이날 CNBC 등 미국 현지언론들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 만났으나 갈등만 키운 것이 뉴욕증시 상승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척슈머 상원의원,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 민주당 인사들과의 만남은 시간낭비다"면서 "향후 국경장벽 예산 57억달러 확보를 위해 장기 셧다운(장기 정부 기능 일부 폐쇄)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이날 장 막판 미국증시에 일정 부분 악재를 안겼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잘 나가던 미국증시가 장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관련주들이 힘을 냈다. 보잉이 1% 가량 올랐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의 주가도 1.70%나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  및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중국이슈에 민감한 자동차 관련주 중에선 제너럴 모터스(+1.06%) 포드(+4.18%) 테슬라(+0.95%)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원자재 관련주 중에선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주가가 3.01%나 상승했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은 반도체 관련주들에도 힘을 실어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이날엔 2.52%나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5.04%) 인텔(+0.57%)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의 주가도 웃었다.

FOMC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 속에 고금리를 꺼리는 바이오, 건설섹터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0.65% 상승했다. 건설주 중에서는 레나(+7.93%) 톨브라더스(+3.65%) DR호튼(+6.26%) KB홈(+4.07%)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중 갈등 완화 조짐, 금리인상 완화 조짐 등은 여러 기술주들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마이크로소프트(+1.43%) 어도비 시스템(+1.18%)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가 올랐고 하드웨어 기업인 3D시스템즈(+2.02%) 컴퓨터 기업인 IBM(+0.72%) 등도 상승세에 가담했다.

금융주들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0.98%) 씨티그룹(+1.66%) 웰스파고(+0.55%) 골드만삭스(+0.63%) 등이 올랐다.

유가 폭등 속에 쉐브론(+1.34%) 엑손모빌(+0.53%) 로얄더치쉘(+1.16%) BP(+0.82%) 등 정유주들도 활짝 웃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장기화 불사, 그간 급등에 따른 경계감 속에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1.70%) 아마존(+0.17%) 페이스북(+1.19%) 등은 올랐지만 넷플릭스(-0.10%)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0.34%) 등은 하락했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1.32%나 뛰었다. 기술(IT) 섹터도 1.13%나 올랐다. 금융섹터는 0.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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