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월가에선 현재 GE 신용등급 논란 일어"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미국시각) “미국 채권시장에선 제너럴 일렉트릭(GE)이 투자등급 신용등급을 놓고 신용평가회사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면서 “GE가 정크등급 영역을 피하기 위해서는 중요하게 할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재무적 미래가 한 등급에 달려 있다”면서 “제네럴 일렉트릭은 지난 1년 동안 52%의 주식과 10%의 채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현재 투자 등급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만약 GE가 투자 등급 신용등급을 잃게 되면, 회사의 차입비용이 상승하여 약화된 제조업과 대출 사업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키고 GE의 주식과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투자자들을 위협할 것이다”면서 “경영진은 10월에 투기등급보다 3단계 높은 BBB+로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것을 반전시키기 위해 회사의 재무상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신용평가회사들은 계획된 구조조정과 사업분할이 GE가 더 이상의 등급 하향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투자자들은 덜 낙관적이다. GE가 또 다른 등급 하락을 피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몇 가지 요소들이 존재한다. 특히 GE 등급의 핵심 요소는 레버리지 비율이다. GE의 경우, 회사가 지속적인 영업에서 창출하는 현금에 비례하여 현재 약 1150억 달러의 부채를 갖고 있어 부채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애널리스트들은 9월에 이미 투자 등급의 채권 발행자에 대한 기준을 초과하는 GE의 핵심 제조업 사업에 대한 레버리지(부채를 끌어다 투자하는 것)를 4-4.5배로 추정했다. Pacific Investment Management의 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기준 BBB등급 기업들의 평균적인 레버리지는 2.9배였는데 GE는 이보다 훨씬 높다.  
 
특히 글로벌 대형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레버리지가 3배 이하로 꾸준히 하락하지 않으면 GE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신용평가 기관인 S&P는 “2년 동안 레버리지 비율이 4배 이상에서 머물면 등급을 하향 조정 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결국은 레버리지 축소가 GE의 다급한 현안인 셈이다.

 

[기사정리=최미림 기자/ 기사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전략가, 이혜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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