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관련주 껑충...코스피, 기관 매도로 약보합 마감

▲ 코스피 하락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도 공세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장 막판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270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오른 반면 LG화학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수소차 관련주들이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1% 상승한 3만9800원, SK하이닉스는 2.67% 오른 6만5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367만주와 SK하이닉스 150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대량매수는 이틀째 이어졌다.

IT 대형주 중 LG전자(3.80%)와 LG디스플레이(4.21%)는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LG전자 11만주, LG디스플레이 58만주를 각각 사들였다. 삼성SDI(0.22%)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기(-1.52%)와 LG이노텍(-1.04%)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1.17% 오른 2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정진 회장이 상반기 중국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힌 것 등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6% 상승에 그쳤다. 종근당(1.46%), 유한양행(0.66%), 대웅제약(0.26%) 등이 올랐고 우리들제약(-3.38%), JW생명과학(-1.93%), 녹십자(-1.76%) 등은 하락했다.

편의점 관련주들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BGF리테일이 9.33% 급락했고 GS리테일은 6.52% 떨어졌다.

조선주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사실상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는 분석에 따라 3.03%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0.14%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신년사에서 수소차 보급 확대를 언급하면서 코오롱머티리얼이 5.86% 급등했고 일진다이아(2.87%), 지엠비코리아(1.65%) 등이 올랐다. 풍국주정은 3.6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인스코비는 자회사 셀루메드의 척추 관련 의료기기 개발 가속화 기대감에 9.14% 급등했다. 셀루메드는 회사가 참여한 롯데케미칼컨소시엄이 산업통상부 소재부품 기술개발 2단계 사업단으로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출판사는 ‘아기상어’ 동요가 빌보드 차트 32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21.96%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POSCO(1.17%), 한국전력(2.68%), SK텔레콤(0.56%), SK(0.78%) 등은 올랐다. 반면 LG화학(-1.42%), NAVER(-1.50%), 삼성물산(-0.46%), 현대모비스(-3.21%), KB금융(-2.05%), 신한지주(-2.5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0.07%) 하락한 2063.2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74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가 62억원과 261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25%), 전기전자(0.87%) 등이 강세였고 음식료품(-1.38%), 기계(-1.09%) 등이 약세였다. 거래량은 3억7568만주, 거래대금은 5조2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30종목이 올랐고 471종목이 내렸다. 9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60포인트(0.53%) 상승한 683.3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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