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부서장 인사, 60년대 후반 부국장 · 팀장 대거 발탁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5월 원장 취임 이후 8개월만에 첫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윤 원장이 60년대 후반의 부국장·팀장을 국·실장으로 대거 발탁하고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면서 '인적쇄신'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이날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부국장·팀장 30명을 국실장(급)으로 신규 승진발령하고,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2008년 이후 11년만에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윤석헌 원장 취임 후 첫 부서장 인사로, 세대교체와 유능한 인재의 발탁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문성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로 금융감독의 역량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승진한 인사는 1966년∼1968년생의 부국장·팀장(22명)을 중심으로 기용됐으며, 승진자 중 12명은 본부 주요부서의 국실장에 발탁(전년도 정기인사 시 총 7명)됐다. 또한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진 권역간 교차배치를 최소화하고,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최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에 승진한 이상민 여신금융감독국장(前 여신금융검사국 부국장), 최상 회계관리국장(前 회계관리국 부국장), 김성우 은행리스크업무실장(前 은행리스크업무실 부국장), 박진해 보험리스크제도실장(前 보험리스크제도실 부국장)은 수년간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인사다.

여성 부서장으로는 업무능력과 리더십을 인정 받은 박선희 인재교육원 실장(前 금융교육국 부국장)과 임지연 파견실장(급)(前 IT·핀테크전략국 부국장)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여성인력 국실장은 지난해 2명에서 올해 4명으로 늘어났다.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도 2월 중순까지 실시해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음은 금감원 부서장 인사발령 내용.

◇국실장 직위부여
▲인재교육원 실장 박선희 ▲비서실장 강선남 ▲법무실 국장 장진택 ▲연금금융실장 박학순 ▲금융그룹감독실장 이영로 ▲핀테크지원실장 장경운 ▲금융감독연구센터 국장 정신동 ▲신용감독국장 조성민 ▲은행리스크업무실장 김성우 ▲여신금융감독국장 이상민 ▲상호금융감독실장 이희준 ▲저축은행검사국장 박상춘 ▲여신금융검사국장 황남준 ▲자산운용감독국장 이경식 ▲금융투자검사국장 황성윤 ▲공시심사실장 박봉호 ▲자본시장조사국장 김영철 ▲회계관리국장 최상 ▲회계기획감리실장 김정흠 ▲보험리스크제도실장 박진해 ▲분쟁조정2국장 김상대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김철웅 ▲인천지원장 원일연 ▲경남지원장 안병규 ▲제주지원장 도종택 ▲전북지원장 김용실 ▲충북지원장 이용관 ▲강릉지원장 서창석 ▲뉴욕사무소장 유창민 ▲런던사무소장 이주현 ▲북경사무소장 김재경 (이상 31명)

◇국실장 전보
▲기획조정국장 김종민 ▲총무국장 서정호 ▲인적자원개발실장 김태성 ▲제재심의국장 이재용 ▲국제협력국장 온영식 ▲은행감독국장 이준수 ▲일반은행검사국장 이근우 ▲특수은행검사국장 권창우 ▲저축은행감독국장 김영주 ▲상호금융검사국장 엄주동 ▲자산운용검사국장 서규영 ▲기업공시국장 이관재 ▲조사기획국장 김충우 ▲회계심사국장 장석일 ▲회계조사국장 정규성 ▲보험감리국장 강한구 ▲생명보험검사국장 박상욱 ▲손해보험검사국장 박성기 ▲보험영업검사실장 김소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오홍주 ▲금융교육국장 정영석 ▲감사실 국장 홍길 ▲감찰실 국장 이진석 ▲대구경북지원장 김윤진 ▲광주전남지원장 박종수 ▲대전충남지원장 김영진 (이상 26명)

◇국실장 유임
▲IT·핀테크전략국장 겸 선임국장 전길수 ▲공보실 국장 조영익 ▲정보화전략실장 소현철 ▲안전계획실장 권혁철 ▲감독총괄국장 이준호 ▲신용정보평가실장 권민수 ▲자금세탁방지실장 김미영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부센터장 이범열 ▲외환감독국장 임채율 ▲자본시장감독국장 김동희 ▲특별조사국장 윤동인 ▲보험감독국장 이창욱 ▲분쟁조정1국장 이현열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장상훈 ▲서민·중소기업지원실장 성수용 ▲부산울산지원장 류태성 ▲강원지원장 박주식 ▲동경사무소장 임상규 ▲워싱턴사무소장 홍재필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황성관 ▲하노이사무소장 이해송 (이상 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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