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 SK텔레콤 등은 하락...코스피 2070 회복

▲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하며 207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분쟁 협상 진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지연 가능성 등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특별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종목별 이슈에 따라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흐름이 엇갈렸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협주들은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6% 상승한 4만500원을 기록하며 4만원 선을 되찾았다. 오는 2월 갤럭시10 언팩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237만주를 사들이며 3거래일째 대량매수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0.31% 내린 6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0.93%), 삼성SDI(1.76%), LG디스플레이(0.76%), LG전자(0.61%)등이 올랐고 LG이노텍은 3.62% 급등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3% 상승했다. 3공장 수주를 2배로 늘릴 것이라는 회사 측의 발표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마쳤다. 또 JW중외제약(2.47%), 하나제약(1.34%), 종근당(0.96%), 광동제약(0.88%) 등은 올랐고 파미셀(-3.53%), 녹십자(-2.51%), 동성제약(-2.55%), 대웅제약(-2.05%), 한미약품(-1.78%) 등은 하락했다.

남북 경협주 가운데 조비(9.67%), 혜인(8.85%), 경농(7.02%), 남해화학(6.91%) 등이 급등했다. 또 동양철관(6.07%), 한일현대시멘트(5.78%), 현대엘리베이(4.57%), 광명전기(4.27%), 부산산업(4.12%) 등도 줄줄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화장품주는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콜마(-1.47%), LG생활건강(-0.82%) 등이 하락했지만 에이블씨엔씨(1.89%), 제이준코스메틱(0.96%), 토니모리(0.82%) 등은 올랐다.

조선주들은 힘을 내지 못했다. 한진중공업이 3.41% 떨어졌고 현대미포조선(-2.11%), 현대중공업(-0.74%) 등이 내렸다. 삼성중공업은 0.67% 상승 마감했다.

한샘은 외국인과 기관은 저가매수가 몰리며 5.95% 올랐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시장 기대감에 5.94% 급등했다.

삼성출판사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13.02% 급락했다. GS건설(-3.32%), 일진다이아(-2.97%)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0.58%), 삼성물산(0.46%), 현대모비스(0.26%), 신한지주(0.26%) 등이 올랐고 POSCO(-1.16%), SK텔레콤(-2.77%), SK(-0.78%)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와 NAVER는 등락 없이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29포인트(0.60%) 오른 2075.5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77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83억원과 7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67%), 비금속광물(2.13%), 기계(1.96%) 등은 강세였고 통신(-2.22%), 섬유의복(-1.50%), 철강금속(-0.53%)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3조7253만주, 거래대금은 4조4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34종목이 올랐고 294종목이 내렸다. 7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9포인트(0.44%) 상승한 686.3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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