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세계경기 둔화 속 기업들의 자동화 의욕은 왕성"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산업로봇 수주액이 작년에 사상 첫 1조 엔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올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 속, 자동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기업들의 관건인데 로봇 산업 추가 성장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 로봇공업회는 지난 11일, 올해 산업용 로봇의 수주액(비회원 포함)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500억 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마찰에 의한 글로벌 경제 악영향이 염려되는 가운데, 자동화에 대한 투자가 계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올해 수주목표마저 달성될 경우 2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

작년 연간 수주액은 2017년 대비 7% 증가한 1조100억 엔으로, 처음으로 대망의 연간 1조 엔대를 돌파했다.

자동화 투자의 상승에 따라 호조를 계속해 온 산업용 로봇 수요이지만, 이 공업회에 의하면 작년 7~9월기의 총출하액(회원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로 9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출의 주력 시장인 중국 수주액이 20% 가까이 감소한 점에 크게 영향 받았다.

이와 관련 이 공업회 회장은 "미-중 무역마찰 우려는 있지만 계속적으로 중국을 비롯, 유럽에서도 자동화에 대한 투자 의욕은 크게 기대된다"며 2년 연속 수주 1조 엔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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