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늦출 것이란 기대로 파운드가치가 큰 폭으로 절상됐다. 그러나 파운드만의 강세로 그쳤다. 엔화와 유로의 최근 달러대비 강세에 대한 조정으로 엔화환율은 소폭 상승하고 유로가치는 절하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11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1달러당 108.48 엔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05% 올랐다. 달러-엔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469 달러로 0.27% 하락했다. 그러나 파운드가치는 1.2844 달러로 0.76%의 큰 폭으로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이 3월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연기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후 파운드가 강세를 보였지만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 대변인의 발언 이후 파운드가치는 일부 반락했으나 전날보다는 큰 폭으로 절상된 상태를 유지했다.

엔화와 유로는 최근 강세에 대한 조정을 받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전날 “인내심”을 다시 강조한 영향으로 11일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에 대한 강세를 이어갔으나 뉴욕시장에서 분위기가 바뀌어 엔화환율은 소폭 오르고 유로가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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