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측, 테슬라 감축 계획 이어 로켓회사 스페이스X 인원 10% 감축 예고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론 머스크(Elon Reeve Musk)의 로켓 회사 스페이스X(SpaceX)가 전체 직원 6000명 이상의 직원 중 약 10%의 인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미국시각)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CEO(최고경영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지나치게 어려운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일부 인력과 관련 ‘부분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은 “고객들과의 긴밀한 관계와 행성간 우주선 및 글로벌 우주 기반 인터넷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SpaceX가 더 군살없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 면서, “다양하게 시도되는 여러 개발과정 중 일부분은 조직을 분리하거나 정리하게 된다”고 이메일을 통해 강조했다.

작년 6월, 일론 머스크는 SpaceX 위성 발사 프로젝트를 이끄는 고위 경영진 중 적어도 7명을 해고했다고 이 매체는 작년 11월에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감원은 당시 스타링크(Starlink) 위성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속도에 대한 의견 불일치와 관련이 있다고 보여진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그램은 새로운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를 최초로 출시하기 위해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인공위성 벤처기업 원웹(OneWeb) 및 캐나다의 텔레샛(Telesat)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경영 쇄신은 일론 머스크가 시애틀에서 해고한 많은 매니저들을 대체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에 새로운 매니저들을 데려오기 위한 전략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작년 12월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페이스X가 305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되면서 5억 달러를 모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인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는, 작년 6월 비용 절감 조치에서 회사 전체의 수천 개의 일자리를 없앰으로써 직원의 9%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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