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무역전망 올해엔 더 악화될 것"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런던-뉴욕시각) 국제 유가가 또 하락했다. 직전 거래일엔 유가가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이날 또 떨어지면서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무역부진 쇼크가 유가를 짓눌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이날 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0.51 달러로 2.11% 하락했다. 또한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58.99 달러로 2.50%나 떨어졌다.

앞서 이들 두 유가는 14일(한국시각) 아시아 시장에서 1%대 하락세를 보이다가 뉴욕 및 런던시장에서 낙폭이 커졌다. 그러면서 ‘WTI 50달러 선-브렌트유 60달러 선’을 가리키는 50-60 가격대에 균열이 생겼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중국발 무역부진 쇼크가 유가를 짓눌렀다. 앞서 14일(중국시각) 중국 재경망은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기관)는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미국 달러표시 기준 4.4%,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각각 줄었다”고 전했다. 이에 아시아시장에서부터 유가가 흔들렸고 런던-뉴욕시장에서도 유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올해엔 중국의 무역지표와 관련해 더 안좋은 전망이 나올 것"이라고 전하면서 유가가 불안하게 움직였다.

이날 유가 하락은 미국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유가 하락을 반영하며 0.1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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