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유틸리티 제외 전반적인 이익 전망은 하향"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우리나라의 향후 경기 흐름을 전망하는 경기선행지수가 20개월째 하락한 가운데 올해 기업들의 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11월 복합선행지표(Composite Leading Indicators·CLI)는 99.2로 2017년 3월 이후 20개월째 하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SK증권은 이날 "기업들의 2019 년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이익 추정치 하락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당기순이익은 9.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에는 오히려 큰 폭의 증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11.6%, 순이익은 9.5%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서 IT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왜곡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이익 전망은 하향조정되고 있으며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이익은 상향되고 있지만 두 업종의 이익 비중이 5.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중국 수출입, OECD 선행지수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세적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 이익’인 만큼 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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