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상승에 신규 · 잔액기준 모두 '껑충'

▲ 시중은행 영업점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2018년 1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04%로 전월(1.96%)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코픽스는 2018년 8월(1.80%)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잔액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전월(1.95%)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1.99%를 기록해 2%대에 육박했다. 잔액 코픽스는 2017년 8월(1.59%)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추세다.

코픽스는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4차례 인상과 한국은행의 한차례 기준금리 인상(작년 11월) 등으로 시장금리가 덩달아 오르면서 1년새 잔액기준 0.29%포인트, 취급기준 0.25%포인트 각각 올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 수신상품 금리에 영향을 주면서 신규 및 잔액기준  코픽스 모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잔액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KEB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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