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신차 성과, 실적 · 주가 변수될 것"...투자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지난해 실적부진을 보인 자동차업종이 올해는 신차출시에 힘입어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올해 현대·기아차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 43% 증가한 156조9000억원, 5조4000억원(영업이익률 3.5%)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익증가 요인으로는 2018년 일회성 리콜 비용에 따른 기저 효과와 완성차 판매대수 증가, 미국지역 내 인센티브 감소를 꼽았다.

송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2019년 합산 도매판매 목표로 전년대비 3% 늘어난 760만대, 내수 목표는 1% 감소한 124만2000대, 해외 목표는 3% 증가한 635만8000대를 제시했다. 그는 "내수 판매는 경기 부진과 하반기 개별소비세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해외 판매는 미국·중국 내 신차 투입과 낮은 기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업체별로 신차 및 신시장 진출을 통한 점유율 상승이 향후 실적 및 주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팰리세이드 출시로 인한 순증효과와 소나타·소형 SUV·G80·GV80 등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미국에서 쏘울·텔루라이드·B세그먼트 SUV 등 SUV 신차 투입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인도 신규완공 및 신차투입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송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신차 모멘텀이 작용하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신차 성과가 추가적인 동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전망치도 제시했다. 지난 3분기에 '어닝쇼크'로 충격을 안겼던 현대차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2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0% 하락한 6948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4조1000억원(전년동기 대비 +8%), 4048억원(+34%)을,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9조원(+2%), 영업이익 4911억원(+54%)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만도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000억원(+0%), 609억원(-5%)을, 한온시스템은 각각 1조5600억원(+10%), 1367억원(-1%)을 거둘 전망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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