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면 영향 순이익 43억 달러 거둬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시티그룹이 작년 4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하면서 잇따르는 미국 주요 은행들에게 힘든 실적을 예고하는 불길한 조짐을 보였다고 뉴욕포스트지가 최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의 절대강자인 시티그룹의 채권거래 매출은 2018년 4분기에 5억 달러 이상 감소한 19억 달러로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마이클 코바트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시티그룹은 2017년도 189억 달러의 손실에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세금 감면 혜택으로 인해 43억 달러의 순익을 보였다.

그러나 투자 분야와 거래부문에 걸친 은행의 매출은 작년 마지막 3개월 동안 감소했고 은행 관계자들이 12월 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떨어졌다. 투자부문도 투자자들의 취약한 변동성 영향으로 2% 하락한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 그룹은 "분기가 지날수록 시장 상황은 더 명확해지지 않았다. 작년 12월에는 상황이 훨씬 악화됐다"고 이 매체를 통해 피력했다.

한편, 금융권의 한 전문가도 "현재 시티그룹이 처한 어려움을 건너갈 수 있는 마법의 다리는 없다"면서 “올해 미국 대형은행들의 수익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전조인 것 같다”고 이 매체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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