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 블룸버그 등이 보도...남유럽 국가, 긴축정책으로 혼란 가중

▲ 독일 함부르크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현지시간)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부결과 관련해 향후 추이가 주목되는 가운데 유럽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16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로이터, 블룸버그 등이 유럽 경제 소식을 전했다.

이들 두 통신은 EU(유럽연합) 통계청 자료를 이용해 "2018년 11월 유로존 무역수지 흑자는 190억유로로 전년 동기 234억 유로를 밑돌았다"면서 "다만 2018년 11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특히 독일의 경우 2018년 경제성장률(속보치)은 전년비 1.5%로 5년 내 최저를 기록했다. 전년도의 2.2%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됐다. 독일경제는 세계경제 감속,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영국의 브렉시트 등 여러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ECB(유럽중앙은행) 드라기 총재는 역내 물가상승압력 조성과 중기 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규모 금융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드라기 총재는 로이터와 블룸버그를 통해 “주요 금리정책 운영방침은 보유채권의 상환자금 재투자로 보완되고, 이를 통해 필요한 통화완화책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남유럽 국가에 대한 긴축정책 요구는 역내 국가 간 갈등을 촉발시킨다고 지적했다. 프린스턴대학의 아쇼카 모디 교수는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인한 갈등과 불신은 지속되고 있다”고 이 매체를 통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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