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시너지 · 간접비 축소 등 효과...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이마트몰이 신세계몰을 흡수합병할 계획인 가운데 16일 글로벌 투자기관(IB)들이 다양한 진단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이마트와 신세계의 온라인 사업간 합병비율을 1:0.5359로 발표했는데 3월 1일 합병 후 이마트가 합병회사의 지분 65.1%를 보유하고 신세계가 나머지를 보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회사 측은 DCF(현금흐름할인법) 밸류에이션으로 온라인사업 가치를 이마트 1.2조원, 신세계 500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우리 예상(이마트 1.9조원, 신세계 1.2조원)보다 더 보수적"이라며 "두 회사 주가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 시가총액에서 온라인사업 비율은 이마트 22%, 신세계 21%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모건스탠리는 덧붙였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크레딧스위스(CS)는 “사업 시너지와 간접비 감소 등을 고려하면 합병회사의 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새로운 구조 하에 온라인사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CS는 이마트에 대해 "2018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가를 하향한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 발표로 시장이 온라인 합병회사의 가치를 이마트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이마트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등락 없이 19만7500원에 거래 중이며 신세계는 같은 시각 1.56% 하락한 25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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