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BASF와의 격차 확대할 것"...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대림산업이 16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연간 8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이 합작으로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신규로 조성하고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 폴리부텐 생산 공장을 건설, 운영할 계획이다. 2022년 착공해 2024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폴리부텐은 윤활유 및 연료첨가제 제조는 물론, 점착제와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필수로 사용되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00만톤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대림산업은 연간 총 33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폴리부텐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2위 업체인 BASF와의 격차를 벌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사례를 감안할 시 신규 투자금액은 2000억~3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지분율 100% 프로젝트인 만큼 대림산업 플랜트부문에서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이어 “중동 주요국가의 다운스트림 확장 기조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건설업종은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1.95% 상승을 나타내고 있으며 대림산업은 2.06%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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