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소폭 상승에 그쳐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런던-뉴욕시각) 국제 유가가 소폭이지만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쇼크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된 것이 유가 상승에도 도움을 줬다. 그러나 유가가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다 상승폭을 확 줄인 것은 눈길을 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2.31 달러로 0.38%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1.37 달러로 1.20% 올랐다.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에도 각각 3.21%, 2.41% 상승한 바 있다.

이날 장 초반에도 WTI가 3% 이상 오르는 등 유가가 활기찬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 러시아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이행 기대감에다 뱅크오브아메리카-골드만삭스 등 미국 주요 은행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하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유가도 더불어 상승했다. 그러나 그 후 미국의 가솔린 및 정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폭이 줄어든 채 하루를 마감했다.

한편 미국 시장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브렌트유가를 60.52 달러, 미국산원유를 54.19 달러로 전망했다.

이날 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0.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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