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3월까지는 적어도 금리인상 안할 듯"

▲ 미국 뉴욕의 골드만삭스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미국 경제를 둘러싼 인식 및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연준마저 위험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전언이 눈길을 끈다.

17일 미국 대형 투자기관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제 상황 진단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관은 “미국 경제 및 금리 전략이 신중해지고 있다”면서 “인내심 있게 금리 인상 기조를 밀어내는 흐름이 엿보인다”고 했다.

이 기관은 특히 “최근 금융시장의 현안과 글로벌 경제의 하락 리스크 출현을 고려해 연준 정책 결정자들의 커뮤니케이션에 현재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최근 비둘기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메시지는 명확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의 완화적인 태도는 미국 실물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해지기 전까지 적어도 향후 3개월 동안은 유지될 것이다”면서 “다시 말해, 현재 3월 금리 인상은 고려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위험 관리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해가 바뀐 이후로 연준 정책 결정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변화는 최근에 상당히 타이트해진 금융여건과 증가한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FOMC가 ‘인내심을 가지고(patient)’ 통화정책을 추가로 조정해야 할 필요성을 조명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정책 결정자들의 공개 발언을 통해 전달된 비둘기적 메시지는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서 확인되었다”면서 “12월 FOMC 의사록은 특히 약한 물가 상승 압박의 환경에서는 FOMC가 정책 추가 굳히기에 대해 인내심을 유지할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울러 “금융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 증가를 비롯한 최근 현안들이 이전보다도 미래의 정책 굳히기의 적절한 정도와 타이밍을 덜 분명하게 만들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6일(미국시각) 연준의 단기 경제진단서인 베이지북도 “미국이 경기가 완만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전망과 관련해선 여러 불안요인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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