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의 파운드는 격동의 시기 속 일시적인 평화를 얻었으나 미국과 유럽의 중국 화웨이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아시아외환시장은 17일 위험회피가 우세해 원화환율은 상승하고 엔화환율은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2.5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4원(0.21%)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여야의원들은 16일 미국의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을 화웨이 등 미국 법을 위반한 중국 통신회사들에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릿저널은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기밀을 훔쳤다는 혐의에 대해 연방검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한델스블라트는 독일 정부가 화웨이를 5G통신망 구축에서 제외하도록 기준을 엄격하게 하는 방법을 적극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연방정부 폐쇄, 즉 셧다운이 분기 경제성장률을 0.13% 저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8분(한국시간) 현재 108.79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8%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31.80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28.65 원보다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388 달러로 0.04%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852 달러로 0.26% 하락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지난 15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방안에 대해 영국의회에서 230표 차이라는 무참한 패배를 당했으나 16일 재신임투표에서는 근소한 승리를 얻었다. 금융시장은 3월29일의 브렉시트 시한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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