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 속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올라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7일(런던-뉴욕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까지의 이틀 간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생산 급증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이날 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2.07 달러로 0.46% 하락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1.18 달러로 0.23% 떨어졌다.

앞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11일 주간 미국의 원유생산이 일평균 1190만 배럴로 일주일 전 세계 최대 기록인 1170만 배럴을 다시 넘어섰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법무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해 기술탈취 혐의로 수사중이며 곧 기소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다시 악화될 경우 중국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편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지난해 12월 산유량이 일평균 75만 배럴 줄었다고 전했다.

이날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이 무역협상 기간 중에는 중국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하면서 미국증시가 상승한 덕에 힘입어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9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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