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경제상황을 낙관하는 소비자들은 많지만 자신의 수입이 늘어 가계 재정형편이 나아질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여전히 지갑을 열지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결과 내수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위주의 중소기업들은 물건이 팔리지 않아 제품재고가 늘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최대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았다. 벌써 19개월째다.

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와 중소기업중앙회의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2011년2월 이후 가장 높았다. 2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CC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낙관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2에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359개사를 대상으로 한 업황조사에서 63%가 ‘내수부진’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동종업체간 과당경쟁, 판매대금회수지연 순이었다.

제품재고수준은 103으로 기준치 100을 웃돌며 과잉상태를 보였다.

계절적으로 의복 성수기를 맞았지만 의복관련제품 경기전망지수는 78.3으로 전체 업종에서 가장 낮았다. 가계수입이 늘어날 전망이 보이지 않자 새옷을 사기를 주저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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