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 분위기, 호우 · 지진사태로 인한 물류 혼란 등이 원인

▲ 일본 편의점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맥주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맥주 대기업 5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발포주와 제3의 맥주를 포함한 전체 맥주류의 작년도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3억9390만 박스(박스는 용량 633ml 규모, 대병 20개 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14년 연속으로 최저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또한 1992년의 첫 통계 이후 처음으로 4억 박스 이하로 떨어졌다. 소비자의 절약 지향 분위기와 술 취향이 다양화한 것 외에 호우사태나 지진에 의한 물류 혼란 등도 영향을 미쳤다.

종류별로는 맥주가 5.2% 감소한 1억9391만 박스, 발포주도 8.8% 감소한 5015만 박스로 조사됐다. 값이 싼 제3의 맥주(맥아 대신 옥수수, 대두 등을 원료로 한 맥주)는 유통 대기업으로부터 수탁 생산하는 개별회사 브랜드의 확대 영향으로 3.7% 증가한 1억 4983만 박스를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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