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소시에테 제네랄, 과대평가된 美 주식 기피 권고"

▲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지난해 미국증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투자자들이 부채가 적은 알짜기업 찾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이혜선 대리가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17일(이하 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약세장과 강세장에서의 투자전략을 다뤄 주목받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소시에테 제네랄(SocGen)의 전략가 알버트 에드워드(Albert Edwards)는 경기후퇴, 중국의 경착륙, 유로존에 대한 이탈리아의 위협으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의 전례 없는 마이너스 수익률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David Kostin)은 S&P 500 이 올해 3000으로 16%나 뛰어오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두 투자기관 모두 '가치' 주식이 평소보다 훨씬 저렴하고, 강한 대차대조를 지닌 주식이 훨씬 더 비싸다는 데 동의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앤드류 랩톤(Andrew Lapthorne)은 글로벌 가치주를 매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주식을 매수하고 과대평가된 미국주식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골드만의 코스틴도 미국에서 경기 순환에 노출된 산업, 재량 소비재와 부동산 주식을 피하고 믿을 만한 매출이 있는 유틸리티와 기술주 특히, 소프트웨어와 같은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매수할 가치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다만 연준(Fed)이 긴축정책에서 한발 물러난 만큼 부채가 적은 기업들을 반드시 매수할 가치는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시에테 제네랄과 골드만 모두 미국 회사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부채를 지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에 동의한다"며 "미국 증시에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부채가 많은 기업들이 많이 중복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소시에테 제네랄이 미국증시를 기피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탄탄한 경제성장과 연준의 금리 인상 보류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그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하고 부채가 있는 회사들을 저렴한 가격에 픽업해야 한다"며 "추가 긴축과 약한 성장 또는 경기침체를 두려워하는 투자자들은 부채가 거의 없는 등급이 높은 주식을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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