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4억회, 2년새 75% 늘어...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성장 돋보여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에서 금융 앱을 다운로드 받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18일 모바일 앱 플랫폼기업인 앱애니의 ‘글로벌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앱의 총 다운로드 수는 2016년 대비 35% 증가한 1940억 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자국 내 게임 라이선스 규제로 인한 둔화에도 전체 다운로드의 약 50%를 차지했다. 미국과 같은 성숙시장은 신규 다운로드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은 더딘 것으로 조사다.

한국은 전 세계 앱 시장 국가별 순위에서 구글플레이 소비자 지출 기준 3위로 동일하며, iOS 소비자 지출 기준 6위를 기록했다. 2017년 대비 한 계단 떨어진 수치다.

특히 글로벌 앱 시장에서는 금융 앱 다운로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전 세계 금융 앱 다운로드는 34억 회로 조사됐다. 2년새 75% 급증했다.

금융 앱 다운로드는 성숙시장과 신흥시장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6년 대비 약 400% 증가한 인도네시아의 빠른 성장이 돋보인다. 모바일 금융 앱은 점포가 없는 은행 형식으로 금융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서 투자, 송금, 소비자 대출 등 핀테크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세대별로는 Z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Z세대들은 모바일 앱에서 사용시간의 20% 이상을 보내고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의 경우 다른 연령층보다 30% 이상 많은 사용량을 보였다고 앱애니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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