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관련주 연일 오름세...코스피 2120 회복

▲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120선으로 올라섰다. 간밤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영국 노동당이 수정안을 제출했다는 소식도 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혼조세로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올랐다. 또 전날 수소경제 로드맵 효과로 관련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83% 상승한 4만2300원, SK하이닉스는 0.46% 내린 6만4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기(1.07%), 삼성SDI(0.22%), LG전자(1.36%), LG디스플레이(0.25%), LG이노텍(0.76%) 등은 일제히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3.63% 상승하며 40만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2만7000주를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 관련 국내 특허 항소심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2.81% 올랐다. 대웅제약(3.54%), 한미사이언스(2.58%), 한미약품(1.83%), 광동제약(1.28%), 녹십자(0.75%) 등도 상승했다.

삼성물산이 4.48% 뛰어오른 11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6거래일째 상승이다. 기관들이 이날 19만주를 순매수했다. 최근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소를 매각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잇따라 자산을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도는 가운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상승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시장의 관심이 수소차로 집중되면서 관련주들이 대부분 급등했다. 코오롱머티리얼이 24.60%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삼화전자(23.46%), 지엠비코리아(8.45%), 일진다이아(4.58%) 등도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미코, 성창오토텍, 세원 등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자동차부품 업종도 수혜 기대감에 만도(6.29%), 한온시스템(6.28%) 등이 껑충 뛰었다. S&T모티브는 10.76% 급등했다. 두산은 수소경제 활성화로 연료전지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7.27% 상승했다.

화장품 업종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1.09%), 한국콜마(-0.47%) 등이 하락했다. LG생활건강(0.53%), 제이준코스메틱(0.47%)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1.16%)와 현대모비스(1.45%)가 올랐다. LG화학(2.36%), NAVER(1.10%), SK텔레콤(0.37%) 등도 상승했다. POSCO(-0.19%), 한국전력(-1.88%), KB금융(-1.89%), 신한지주(-1.45%)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22포인트(0.82%) 오른 2124.2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3억원과 103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10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69%), 의약품(2.44%), 기계(2.36%)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1.25%), 은행(-0.31%)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4억4927만주, 거래대금은 5조1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622종목이 올랐고 208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99포인트(1.46%) 상승한 696.34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