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IB "경제지표 둔화, 금리동결 예상"...투자판단은 신중히 해야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4일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이달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한은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물가전망을 동시에 낮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올해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75%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1월 금융안정을 근거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연1.50%→1.75%)된 후 각종 실물 경제 지표들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금통위에서 함께 발표될 수정 경제전망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라며 "특히 올해 초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례적으로 물가 전망치 하향에 대한 여지를 남겼던 점을 감안하면 물가전망을 얼마나 낮출지, 그리고 성장률 전망을 어떤 식으로 조정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한은이 부진한 펀더멘털를 반영해 올해 GDP 성장률과 물가전망치를 동시에 하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6%로 낮추고, GDP성장률은 2.5%를 예상했다.

공 연구원은 "만약 한은이 성장률과 물가전망을 동시에 낮춘다면 채권시장은 올해 연간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당분간 금통위가 채권시장에 이벤트 차원에서 큰 영향을 미칠 여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1월 기준금리 동결과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오는 22일 발표될 작년 4분기 GDP 결과에 따라서 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폭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GDP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은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2.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2.7% 성장을 위해서는 4분기 0.8%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작년 2분기부터 둔화된 국내 경기흐름과 1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수출증가율 등을 감안하면 4분기 성장률은 0.6%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2018년 연간 성장률은 2.6%로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동결하겠지만 성장률 둔화 우려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완화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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