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브웨이 체인점 운영업체 파산...인건비 등 경비부담 못 견뎌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유명 샌드위치 체인점 서브웨이(SUBWAY)가 일본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도권 중심으로 서브웨이 프랜차이즈(FC)점을 최대 약 20개까지 전개하고 있던 에이지 코퍼레이션이 지난 16일에 도쿄 지방 법원으로부터 파산 개시 결정을 받았다고 도쿄 상공 리서치가 보도했다. 부채 총액은 약 11억 6400만엔(2018년 3월기 결산 시점)이다.

에이지 코퍼레이션은 서브웨이 외에 치즈 케이크 체인 등의 사업을 운영해 왔지만 어려운 경영이 계속 되어왔다.

2018년 3월기에 매출액 약 17억4900만 엔을 올렸지만, 신규 출점이나 인건비등의 증가에 의한 경비 부담이 무거운 짐이 된 것이다.

서브웨이는 채산이 맞지않은 점포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해, 지난 1월초까지 서브웨이 FC점을 9점으로까지 축소하는 등 업무의 개선을 도모했지만, 자금융통이 한계에 이르러 이번 조치에 이르렀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일본 전국적으로도 최근까지 줄곧 서브웨이의 점포수는 격감해왔다. 2014년의 여름에 약 480점 있었지만, 그 이후 감소가 계속 되어, 현재 약 280점까지 줄어들고 있다. 4년반 만에 약 200점이나 줄어든 상태이다. 점포수의 감소는 현재도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서브웨이 운영업체의 결산 공고에 의하면, 2017년 12월기 당기 순손익은 1435만 엔 적자였다. 2016년 12월에 5047만 엔 적자, 2015년 12월에 4863만 엔 적자를 계상, 당기 순손실 계상은 3기 연속이 됐다.

한편 서브웨이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4만20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 전개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음식 체인이다. 일본에서는 1992년에 1호점이 탄생했다. 산토리 홀딩스(HD)가 미국 서브웨이로부터 마스터 프랜차이즈권을 취득해, 일본 서브웨이를 통해서 운영을 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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