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침입범죄 동향' 발표..."집 비울 땐 작은 창문도 꼼꼼히 살펴야"

▲ 사진=에스원 제공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지난해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21일 에스원 시스템경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90여만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2018년 침입범죄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2월(20%), 7~8월(19%)에 침입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과  2월은 신년, 설 연휴 등으로 현금 보유가 많아지고 귀향, 해외여행 등으로 집을 비우는 기간도 길어졌기 때문이다. 7월, 8월 역시 휴가철을 맞아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일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측은 “2017년의 경우 봄나들이 철인 3~5월에 침입범죄가 집중됐지만 2018년에는 월별로 고르게 분산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월별로 징검다리 휴가, 대체 공휴일 등 휴가가 나뉘어 있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7%)이 가장 침입 사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말을 활용한 여가활동 등으로 토요일에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월요일(16%), 일요일(15%), 화요일(15%)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징검다리 휴일이 대부분 월, 화요일에 집중되어 있어 발생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범죄예방연구소 관계자는 “사고 발생시간은 오전 0~6시(78%)가 가장 높았고 특히 새벽 3시(22%)에 범죄발생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침입 유형별로는 창문(39%)을 통해 침입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출입문(29%), 보조 출입문(19%) 순으로 나타났다. 창문을 통한 침입 중 대부분이 잠그지 않은 창문(66%)을 통한 것으로 조사되어 집을 비울 때는 작은 창문까지 꼼꼼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원의 보안사업을 담당하는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권영기 부사장은 “이 같은 분석자료를 토대로 올해도 고객이 걱정 없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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