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중국 GDP 발표 후 21일 장중 약보합 반전

▲ 중국 칭다오항 컨테이너 운반 작업.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의 2018년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4%를 기록했다. 3분기 성장률 6.5%를 밑돈 것은 물론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수준이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실질 GDP는 90조309억위안, GDP 성장률은 6.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GDP 총액이 90조위안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6.8%, 6.7%, 6.5%, 6.4%로 나타났다.

2018년 GDP성장률은 작년 초 중국 정부가 제시한 6.5%안팎이라는 목표에는 도달했지만 1990년 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 영향이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컨센서스인 6.5%를 크게 밑돌 경우 전 세계 주식의 매도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훈풍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 GDP발표 이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1시 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07포인트(0.14%) 하락한 2121.21, 코스닥 지수는 1.02포인트(0.15%) 내린 695.32에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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