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해 동남권, 문정지구 등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롯데측에 추가 교통개선 부담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석현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26일 오전 열린 제250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출석해 "롯데측에서 용적률을 상향조정하는 바람에 교통부담이 더욱 가중됐다"는 새누리당 진두생 의원의 지적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천 정책관은 제2롯데월드 건설로 인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인접 4차로를 전면 지하화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사업안이 기각됐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에 지상 123층, 지하 6층, 연면적 8105만3966㎡(용적률 576.42%, 건축면적 3만6998.8㎡) 규모로 지어진다.

이 빌딩이 완공이 되면 단군 이래 최대규모의 건축물(2개의 부속건물 포함)로 기록될 전망이지만 동시에 상습정체구역인 인근의 교통난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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