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진전 속 지난주 회복되던 반도체 주가...미-중 악화로 이날 급락 전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던 미국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락세로 전환됐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핵심의제에 이르러서는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급락세로 전환돼 주목받고 있다.

22일(미국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85%나 떨어졌다. 주요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 테크(-5.29%), 인텔(-1.87%)  등이 급락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 칩 관련주인 AMD(-4.86%) 엔비디아(-5.20%) 퀄컴(-1.77%)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후반엔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백악관도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왔다. 또한 미-중 관계가 호전될 경우 반도체 칩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이에 최근 반도체 관련주 및 반도체 칩 관련주들이 호전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시각 기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17일 1.14% 상승한데 이어 지난 18일엔 2.30%나 올랐을 정도다.

그러나 이날엔 달랐다.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 타임스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에서 지적재산권 문제, 기술이전 문제 등 핵심 의제에 이르러서는 양측이 이견을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번 주 미-중 양측이 벌이려던 추가 무역협상이 취소되면서 이날 미국증시가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반도체 섹터의 주가도 곤두박질 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