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이 이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를 갖고 있던 시각인  26일 오후 7시13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 그린파워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가스배관을 점검하던 근로자 9명이 독성가스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 파장이 일고 있다.

하필 신차 발표 날에 그룹 계열사 한쪽에선 날벼락 같은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이 사고로 현대제철 협력업체 직원 양모(51)씨가 가스 중독으로 숨지고 함께 작업 중이던 근로자 8명이 가스를 마셔 3명은 중상, 5명은 경상을 입어 당진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경상자중 중상으로 위독해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이 지상 20m 높이 가스배관이 교차하는 가로·세로 2m 가량 배관 내 공간에 들어가 작업하던 중 가스가 누출되면서 화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가스안전공사와 국과수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스누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정밀감식을 벌이는 한편 공장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에 있는 현대그린파워는 고로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생산·판매하는 특수목적법인으로 현대제철과 한국중부발전㈜ 등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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