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기소한 여파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다소 높아졌다. 안전통화인 엔화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신흥국통화인 원화환율 역시 설을 앞둔 수출대금 유입으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16.5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2원(0.11%) 하락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30~31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무역협상을 벌이기 앞서 미국이 화웨이를 기소한 것은 양국 무역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를 위축시켰다. 국제 외환시장에 미세한 위험회피 분위기가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중국 경제지표로도 간주되는 호주달러가치는 29일 오후 4시47분(한국시간) 현재 0.06% 절하됐다.

원화환율도 이 영향으로 개장 직후에는 전날보다 상승했었다. 그러나 수출기업들이 달러를 매도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설을 앞두고 기업들이 원화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엔화환율은 109.23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1%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22.16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22.19 원보다 소폭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437 달러로 0.08%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137 달러로 0.2% 하락했다.

영국의회는 이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한 테레사 메이 총리의 두 번째 방안인 플랜B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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