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9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크게 주목받았다. 이날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애플의 실적 발표가 대기 하고 있던 데 따른 것이다. 정규장 거래에선 실적 경계감이 뚜렷했다. 그러나 실제 실적 발표에선 안도감이 나타났다. 애플의 주가는 정규장 거래에서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1.04%나 하락했다. CNBC는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애플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 월가에선 “애플의 실적 부진 우려가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는 의견과, “애플의 제품 단가가 너무 높아 걱정”이라는 의견이 충돌했다.

그러나 이날 정규장 거래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은 실망스럽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분기 EPS(주당순이익)가 4.18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4.17 달러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사실상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분기 매출도 843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839억달러를 웃돌았다. 중국 아이폰 판매 부진에도 실적 선방이 나타났고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애플의 실적 선방이 30일(각 현지시각) 아시아증시 및 유럽증시, 미국증시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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