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엔 AMD 실적발표 앞두고 반도체주 급락...암호화폐 침체 여파 주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9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전날에 이어 연일 급락해 주목받았다. 전날엔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 하향이 반도체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고 이날엔 AMD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5% 하락했다. 전날의 2.09% 급락에 이은 것이다. 이날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대부분 고개를 숙였다.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주가가 0.36%,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가 1.81%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칩 관련주들은 더욱 악화됐다. AMD가 4.61%, 엔비디아가 4.64%, 퀄컴이 2.45% 각각 하락했다.

전날에는 엔비디아의 설적 전망 하향이 반도체 섹터의 주가를 짓눌렀다. 이날엔 AMD의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암호화폐 침체 장기화 후유증이 반도체 칩 관련주들을 강타하고 있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칩 관련주들이 연일 추락해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이날 정규장 거래에선 장 마감 후 발표될 애플의 실적에 대한 경계감까지 가세한 가운데 반도체 주가가 하락해 더욱 주목받았다. 애플은 반도체 칩을 많이 사용하는 회사다.

다만 이날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애플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 애플의 실적 선방이 향후 반도체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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