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 산업생산 부진의 영향으로 국제 외환시장에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우세했다. 원화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도 원화환율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18.8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6.1원(0.55%) 올랐다.

설날과 같은 명절 때는 시중의 자금수요가 늘어나 원화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데도 이날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30~31일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 무역협상을 벌인 후 양측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포괄적인 타협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의 산업활동 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가져왔다. 중국의 1월 차이신마키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 으로 전달의 49.7보다 낮아졌다. 2016년 2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숫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16분(한국시간) 현재 108.89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와 같았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27.46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21.36 원보다 올라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443 달러로 0.04%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3103 달러로 0.05%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독일경제부진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경제의 지표로도 간주되는 호주달러가치는 0.44% 절하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