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한국 경제에 긍정 시그널..유커 귀환 · 남북경협도 희망 요인"

▲ 방탄소년단.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김종양 인터폴 총재 등이 올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발표한 '2019년 한국 경제 희망 요인 6+1' 보고서에서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들이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국내외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방탄소년단 덕분에 연평균 약 4조1400억원의 생산유발과 1조 42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각 중견기업 평균매출액의 26배와 8.9배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은 베트남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7년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해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진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다. 박 감독은 2018년 베트남 국영방송이 뽑은 올해 최고의 인물로 선정되며 베트남 총리로부터 우호 훈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김종양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한국경찰 역사상 최초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에 당선됐다. 이는 국제기구의 한국인 수장으로는 7번째다. 김종양 총재의 당선으로 국제기구 내 한국인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이창동 영화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버닝'으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며, 국내 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이 감독은 2010년에도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시'로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이외에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투자 중심의 C․P․R(심폐소생술)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슈퍼예산 ▲양호한 외환건전성 ▲유커의 귀환 ▲남북경협 재개 기대감 등이 올해의 희망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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