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해소가 주춤하면서 안전통화가 선호돼 엔화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신흥국통화에 해당하는 원화환율 역시 소폭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3.9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2원(0.0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월1일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갖지 않겠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두 나라의 무역 갈등 해소를 그동안 너무 낙관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가져왔다.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우세해졌지만, 통상적인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달리 원화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설 연휴를 전후해 원화환율이 2거래일 동안 11원 넘게 상승한데 대한 조정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110엔에 계속 근접하던 엔화환율은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에 대한 조심스런 분위기로 소폭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38분(한국시간) 현재 109.72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9%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24.33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23.09 원보다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0.105%로 하락하면서 유로가치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1유로당 1.1340 달러로 0.01% 내려갔다.

파운드가치는 1.2941 달러로 0.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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