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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클라우드" 아마존-MS, '엣지컴퓨팅' 경쟁 가열
"포스트 클라우드" 아마존-MS, '엣지컴퓨팅' 경쟁 가열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9.02.09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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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차 · 스마트팩토리 등에 핵심...관련제품 속속 내놓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증시에서 시가총액 1, 2위를 다투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포스트 클라우드’로 불리는 엣지컴퓨팅 분야에서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엣지컴퓨팅에서 '엣지'는 가장자리라는 의미로, 중앙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달리 네트워크 가장자리에서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뜻이다. 4차산업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컴퓨팅이 각광받았지만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본격 보급되면서 데이터량이 폭증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만으로는 부족하게 된 것이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광대역 통신이 불필요한 엣지컴퓨팅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특히 엣지컴퓨팅은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가상현실(AR) 등의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9일 관련 업계와 CNBC등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업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마존은 엣지컴퓨팅 분야에서도 앞서나가는 추세다. AWS(아마존 웹서비스)로 불리는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서고 있는 셈이다. 포스트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이다.

아마존은 오는 하반기부터는 엣지컴퓨팅 관련 서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고객 사의 사이트에 직접 물리적인 IT 인프라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말 자사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서버)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MS는 뒤늦게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발빠른 성장을 거듭해왔다. 1990년대 IT 대표기업이었던 MS가 20여년 만에 다시 부활한 것도 클라우드 사업이라는 동력 때문이었다.

클라우드 사업을 성공시켰던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포스트 클라우드 시대에는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를 결합시킨 애저 IoT 엣지를 공개하는 식으로 시장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통해 기업 규모와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편, 아마존과 MS는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도 격돌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7일(미국시간)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로라에 5억3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고 MS는 지난 연초에 LG전자와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그동안 클라우드 시장이 이들 기업들의 최대 격전지가 돼 왔지만 향후에는 엣지컴퓨팅, 자율주행차 등의 분야로 경쟁이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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