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내수경기 선순환 가능성...전인대 효과 등도 기대"

▲ 중국 베이징 시가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3월 5일 개막되는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감세, 인프라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동산 사이클도 경기 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11일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관련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는 이미 경제공작회의와 지방 전인대를 통해 2019년 정책 최우선순위로 고용, 금융, 무역, 외자, 투자, 자본시장 등 6대 안정 추구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전인대를 통해 구체적인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인대 이후 구체적인 조치로는 ▲감세(2019년 최대 1.7%/GDP) ▲인프라투자(2015년 이후 최대 강도) ▲내구재 소비 촉진책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꼽았다. 이러한 정책효과를 감안할 때 상반기 중국 성장률은 바닥 확인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또 다른 반전카드는 부동산 사이클의 반등"이라며 "후행지표인 건설투자가 아닌 선행지표인 주택거래의 반등과 내수경기 선순환 구도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주택거래는 약 3년간의 규제효과가 마무리되면서 반등이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올해의 경우 ▲규제강도 완화 ▲유동성 개선과 금리 하락 ▲2년 연속 조정으로 인한 에너지 축적을 통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선행지표인 주택거래 반등은 시차를 두고 내수경기, 기업이익(PPI), 인프라투자(지방정부 재정수입)의 반등을 암시하고 있다"면서 "2016년 경기 반등의 시작점도 2015년 주택거래의 반등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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