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판매 부진...여행 등 관광산업도 주춤

▲ 중국 인터넷쇼핑몰 직원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 최대 명절 춘절(설) 연휴 소비 매출액 증가율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10% 이하를 기록했다.

11일 중국 상무부와 금융망 등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4~10일 춘절 연휴 동안 중국 소매와 요식업 매출액이 1조50억 위안(약 167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춘절 특수기에 소비 매출액 신장률이 두 자릿수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행 방식의 통계를 시작한 2005년 이래 처음이다.

미중 무역마찰과 글로벌 경기감속 등 여파로 인한 중국 경제의 둔화 정황이 춘절의 소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 중국 2위인 징둥의 거래액이 42% 급증하는 등 온라인은 호황을 이어갔지만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 오프라인에서는 판매가 부진했다.

여행 등 관광산업도 주춤했다. 춘절 기간에 중국 내 여행객은 4억150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7% 늘어났지만 2018년 12% 증가와 비교하면 신장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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