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는 강보합 마감...코스피 2180 '턱걸이'

▲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2180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낙폭을 키우며 하락 반전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중국 증시 강세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외국인들은 2거래일째 순매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오름세였다. 업종별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개별주 장세가 지속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4민5000원, SK하이닉스는 0.82% 오른 7만4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LG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6.94% 급등한 6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이날 하루에만 39만주를 순매수했다. LG이노텍(2.45%), LG디스플레이(1.33%), 삼성전기(0.94%) 등도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0.23%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등락 없이 마감했다. 녹십자홀딩스(6.04%), 동성제약(4.34%), 한미사이언스(3.76%), 녹십자(3.55%), 유한양행(2.52%) 등도 올랐다.

자동차주 가운데 현대차는 1.59% 상승했다. 미국의 관세정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BTS)이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타고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했다는 소식 등이 힘을 보탰다. 기아차는 1.65% 오르며 3만7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3만7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은행주 가운데 KB금융이 지난해 실적 부진 소식에 3.64% 하락했고 신한지주(-1.25%), 기업은행(-1.07%) 등도 내렸다.

화장품주들은 혼조세였다. 잇츠한불(1.14%), 아모레퍼시픽(0.88%) 등이 올랐고 제이준코스메틱(-1.90%), 코스맥스(-1.56%) 등은 하락했다.

효성중공업(5.39%), 한샘(5.28%) 등이 실적 기대감 등의 이유로 급등했고 수소차 테마주로 대우부품이 4.73% 상승했다. LG유플러스(-3.21%)와 CJ헬로(-5.93%)는 CJ ENM의 CJ헬로 지분매각 검토 공시에 하락했다. 두 회사는 지난 8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설에 각각 급등했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0.54%), POSCO(1.14%), 삼성물산(0.87%), 한국전력(2.08%), 현대모비스(0.69%) 등이 올랐고 NAVER(-0.40%), LG생활건강(-0.08%)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68포인트(0.17%) 오른 2180.7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114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6억원과 74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47%), 운송장비(1.08%), 의약품(0.87%) 등이 강세였고 기계(-0.99%), 의료정밀(-0.95%), 비금속광물(-0.82%)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3억9863만주, 거래대금은 5조1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68종목이 올랐고 471종목이 내렸다. 5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4.73포인트(0.65%) 상승한 733.4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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