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명예퇴직 등 일회성 요인에도 전년比 33.5% 증가

▲ 우리은행 본점.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우리은행(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 손태승)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2조 19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2017년(1조 5121억원) 대비 33.5% 증가한 수치로,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5980억원) 대비 80.7% 급감한 1160억원 순익에 그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 명예퇴직 실시 및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지만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한 결과 전 부문의 고른 실적 향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5조 6510억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6.5%)과 핵심 저비용성예금(5.9%) 증가가 주효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6.4% 감소한 1조 464억원에 그쳤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3조 6239억원,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4.1% 늘어난 3조 119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은 국내 최대 및 글로벌 20위권 수준인 26개국 441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 전년대비 19.7% 증가한 2000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우리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말 기준 1.52%로 전년말(1.47%) 대비 0,05%포인트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역대 최저수준인 0.51%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1%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NPL 커버리지비율도 119.4%로 개선됐다. 우량자산 비율은 역대 최고수준인 84.4%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를 더욱 공고히하는 한편,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비은행부문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해 2~3년 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