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준 "달러의 글로벌 통화 지배력 여전히 굳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가 또 뛰었다. 달러가치가 무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고공행진을 펼쳤다. 미-중 협상 기대감 재부각, 미국 외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지속 등이 달러가치를 연일 밀어 올렸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95로 0.32% 상승했다.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최고치를 작성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준)은 “미국 달러의 글로벌 통화 지배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월 중순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한 가운데 이 같은 소식이 미국 월가에 안도감을 안겼다.

또한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드러난 반면 유럽쪽 상황은 여전히 악화된 것이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미국의 1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3%로 나타났다. 나쁘지 않은 수치다. 반면 이날 모건스탠리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로 낮춘다고 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성장률이 1.4%로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미국 달러는 뛰고 유로, 파운드 등 유럽쪽 통화가치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75달러(한국시각 12일 새벽 5시43분 기준)로 직전 거래일 대비 0.3% 이상 떨어졌다. 또한 이날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의 가치는 1.2863 달러로 0.6% 절하됐다. 엔-달러 환율은 110.38엔(한국시각 12월 새벽 5시47분 기준)으로 약 0.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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